◎「한ㆍ소 수교」 대책 논의한 듯<관련기사5면> 북한주석 김일성이 지난 11일 극비리에 중국 심양을 방문,강택민 공산당총서기 등 중국 최고위급 인사들과 일련의 회담을 갖고 최근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한반도 주변정세및 양국 관계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관련기사5면>
김일성의 이번 중국방문은 지난 2일 셰바르드나제 소외무장관의 북한방문및 오는 27일께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최호중외무장관과 셰바르드나제장관의 한소 외무장관회담,한소 조기수교 추진,남북 고위급회담 등 일련의 정세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소식통은 『김일성은 지난 11일 극비리에 열차편으로 중국의 심양에 도착,중국의 최고위급 지도자들과 만나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의 한소 정상회담이후의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및 셰바르드나제 소외무장관의 북한방문,한소 조기수교 추진 등 한반도 주변정세 변화와 관련한 문제들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현재 중국을 방문중인 김일성은 13일까지 심양에 체류하면서 중국측 고위인사들과 일련의 회담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김일성의 돌연한 방중은 한소 관계개선에 이은 한중 관계개선 움직임,우리측의 유엔가입 추진,내부경제난 등과 관련해 중국측에 어떤 절실한 협조를 요청키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지난 2일 셰바르드나제 소외무장관이 북한을 방문,개방과 개혁및 남북대화를 촉구하면서 연내에 한소수교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김일성과 셰바르드나제장관의 면담이 이뤄지지 않은 점등으로 볼때 한소수교에 따른 대책을 주로 논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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