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도 호수미관위해 제때 물안빼서울과 수도권지역의 수해는 사상유례없는 집중폭우도 원인이지만 북한강수계 5개댐과 충주댐이 기상이변에 대비한 수위조절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이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소양댐은 댐관리를 맡은 수자원공사가 전력생산용수량을 비축하기 위해 제때방류를 하지않았으며 충주댐의 경우도 전국 체전을 앞두고 충주호의 미관을 위해 만수위를 유지해달라는 충북도의 요청때문에 방류가 늦었던것으로 밝혀졌다.
소양댐관리사무소에 의하면 저수용량 총 29억톤으로 최대의 홍수조절기능을 가지춘 소양댐은 올해 비가 유난히 많이 내렸는데도 지난 7월25일이후 3차례밖에 수문을 개방하지 않았다. 이처럼 수문개방을 적게한 것은 73년11월 댐준공이후 처음이다.
더구나 소양댐측은 관리규정에 명시된 의무적 수문개방수위인 1백90.3m보다 2m난 높은 대수위 1백92.3m이던 7월25일 수문을 처음 열었다가 수위가 1백92.31m로 방류시작때보다 0.1m 더높은 28일 수문을 닫았다.
또 지난3일의 2차수문개방때도 24시간만 방류,만수위 1백93.5m(홍수위 1백98m)에서 불과 1m밖에 남기지않는 등 계속 물빼기를 미뤄왔다.
충주댐도 수위가 1백34.92m가 되도록 수문개방을 미루다가 상오8시 홍수위험수위인 1백38m를 넘어서자 상오11시부터 방류를 시작했다.
충주댐수위는 하오10시 현재 1백43m로 최고수위 1백45m에 2m를 남겨둔상태이며 초당 1만5천6백71톤씩 계속 유입돼 댐상류지역인 단양ㆍ제원지역의 침수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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