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도 가담… 편싸움 일쑤/대구선 집단 성폭행도대입재수생과 고교 3년생들 사이에 학력고사를 1백일 앞두고 「1백일주 파티」가 크게번져 폐해가 극심하다.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의 비뚤어진 긴장완화 방법으로 퍼진 「1백일주」를 마신 수험생들이 편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과음으로 결석하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여학생들에게까지 퍼져 학습분위기가 흐트러질 뿐아니라 성폭행사건까지 일어나 교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일 0시50분께 대구 중구 덕산동 모나이트클럽에서 1백일주를 마신 홍모군(18) 등 D고 3년생 4명이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이모양(16ㆍK여상 1년)을 남구 대명8동 홍군의 자취방으로 유인해 성폭행,홍군은 구속영장이 신청되고 장모군(18) 등 3명은 수배됐다.
지난8일 하오11시20분께는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1 경희대교내 분수대옆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었던 한모군(17ㆍJ고 3년) 등 2명이 대학생으로 보이는 20대청년 10여명에게 쇠파이프와 각목 등으로 얻어맞아 크게 다쳤다.
재수생 박모군(20)은 『1백일주가 고교 3년생과 재수생을 가리지않고 대입수험생들에게 필수적인 행사가 돼 버렸다』며 『대부분이 입시의 긴장감을 순간이나마 잊어보려고 술을 마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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