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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만사태 특별위 중장기 에너지정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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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만사태 특별위 중장기 에너지정책 마련

입력
1990.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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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비중 2001년 45%로 낮춰/원자력ㆍ유연탄 발전비율 86%로 높여/에너지 다소비업종 유연탄사용 촉진/LNG도입늘려 56개시 공급정부는 중동사태로 고유가시대가 앞당겨짐에 따라 전체에너지사용량 가운데 석유가 차지하는 비율을 90년 53.7%에서 오는 2001년엔 45%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원자력 및 유연탄 발전비중을 90년 63.7%에서 2001년엔 86.2%(원자력 47% 유연탄 39.2%)로 크게 높이는 한편 철강 시멘트등 에너지다소비업종에 유연탄 사용을 촉진,에너지소비의 다변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LNG도입량을 90년 2백만톤에서 2001년엔 3배이상인 6백50만톤수준으로 늘리고 환상배관망을 건설,전국 56개도시에 가스공급을 연차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원유도입의 중동의존도를 2001년에 65%이하(90년 75%)로 낮추도록 중남미ㆍ동남아 뿐 아니라 중국ㆍ소련등 북방국가로부터도 원유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국내외 유전개발사업에 적극 참여,개발원유사용비중을 20%선까지 확대키로 하고 이에 소요되는 재원은 7차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중 중장기 재정운용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정부는 8일 경제기획원회의실에서 이승윤 부총리주재로 외무 재무 상공 건설 동자부장관과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페르시아만사태 관련 특별위원회」 1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에너지정책 및 산업정책추진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 현재 43일분(4천3백만배럴) 수준인 정부의 석유비축물량을 96년 60일분까지 늘리는 한편 정유회사 수입상사 석유판매업소등 민간업체도 일정비율의 석유비축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에너지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해 ▲현재 대구ㆍ안산등 8개 공단에 설치된 집단 열병합발전소를 전국 65개 공단에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과천ㆍ서울 상계동등 기존 아파트단지에도 지역난방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밖에 석유화학 시멘트 비철금속 등 에너지 다소비산업의 중복 투자를 억제하는 한편 업종별로 공정개선 시설개체 기술개발등 에너지절약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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