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수교는 북한이 트집잡을 근거없다/셰바르드나제 소 외무【동경=연합】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7일 남북한의 통일을 위해 주변국가들이 환경을 조성해줄 것을 촉구했다.
셰바르드나제장관은 이날 동경의 일본 기자클럽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남북한문제와 관련,『다음달 평양에서 열리는 두번째 남북한 총리회담에서 어떤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미국,소련,중국,일본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탐색해 남북한간의 협의가 성공,통일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북한도 동서독과 같이 하나의 국가를 가질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셰바르드나제장관은 한소 외교관계 수립과 북한 입장에 언급,『대한관계는 소련의 주권문제로 북한측이 제약을 가한다든가 트집을 잡을 근거가 없다』고 말하고 오는 27일 뉴욕에서 회담을 갖기로 한국외무장관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반도에서 미 핵무기의 존재와 북한의 핵시설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과 조정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의 IAEA의 가입문제는 그쪽 쉬뇌부가 내부 검토를 통해 모종의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소련이 강요할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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