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바르드나제공 영사처장【블라디보스토크=연합】 예두아르트ㆍ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4일 최호중외무장관과 이달말께 유엔총회에서 한소 외무장관회담을 갖기로 공로명 주소영사처장과 합의했다.
셰바르드나제장관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아태지역대화ㆍ평화ㆍ협력」 제2차 회의 개막연설을 끝낸 뒤 공로명 주소영사처장의 한소 외무장관회담 요청에 이같이 수락했다고 우리측 대표단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로써 한소 양국은 연내에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해설기사4면>해설기사4면>
한편,셰바르드나제장관은 이날 개막연설에서 오는 93년 가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태지역 외무장관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하며 이 회담이 「대규모 군사력 보유국들간의 범아시아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반도문제와 관련,셰바르드나제장관은 『소련은 남북한 불가침선언,상호 단계적인 병력감축,한반도의 비핵지대화 등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북한측 제의를 지지한다』고 말하는 한편,한국의 「콘크리트장벽」을 재차 거론함으로써 한국보다는 북한측 주장에 더 비중을 두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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