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총재도 「만찬」 참석 표명/박의장 7일 사퇴서 반려 예정여야는 남북 고위급회담을 계기로 경색정국을 풀기 위한 대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 평민당총재는 지난 주말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 고위급회담의 전폭적 지원을 표명한 데 이어 3일 상오 박준규국회의장 초청 대표단을 위한 만찬회에 참석할 뜻을 표명했고 이에 여권은 사퇴 정국의 조기해소 가능성을 기대하며 대야대화에 적극 나설 채비이다.
또 박의장은 정기국회개원 공고일인 오는 7일 야당의원들의 의원직사퇴서를 반려할 예정이며,특히 김 평민총재를 방문하고 김 평민총재의 사퇴서를 직접 되돌려 주는 한편 지난 150회 임시국회에서의 법안날치기 처리에 대해 「진지한 유감」을 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민자당은 이날 한일 의원연맹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던 김동영원내총무와 김윤환정무1장관의 방일을 취소토록하고 국회정상화를 위한 야당과의 대화에 주력키로 했다.
김총무는 이와관련,『오는 7일 국회의장이 반려할 야당의원들의 사퇴서가 반송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그간 막후접촉을 통해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시사한 뒤 『야당의 등원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총무는 또 ▲국회해산 ▲지자제 ▲내각제 포기선언 등 평민당이 제시한 등원을 위한 5개 전제조건과 관련,『지자제문제가 관건』이라고 지적하며 대야협상에서의 신축적 자세를 시사했다.
한편 평민당은 오는 7일 의원직사퇴서가 반려될 경우 의원총회를 열어 등원과 관련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평민당은 특히 지자제에 대한 여권의 타협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