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배정근특파원】 서방과 일본의 부녀자 인질 약 7백명의 출국을 허용,유화적인 자세로 돌아서는 듯했던 이라크는 2일 일부식품에 대한 배급제 실시를 발표하며 서방측의 대이라크 경제제재조치에 결코 굴복할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히는 등 지금까지의 화전 양면전략을 유지하고 있다.이라크 정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라크 주민들은 비록 진흙을 먹게되는 한이 있더라도 유엔의 경제제재조치 압력에 굽히지 않을 것』이라며 『유엔의 경제제재조치에 동참한 나라들은 결국 자신들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함께 이라크 정부는 2일부터 외국기자들에 대한 비자발급을 잠정중단하는 한편,현재 이라크내에서 취재활동중인 외국기자들의 체류기간도 1주일로 제한하고 일부에 대해서는 출국조치를 내렸다.
한편,타리크ㆍ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과의 별 소득 없는 2일간의 회담을 마치고 2일 파리에 도착한 하비에르ㆍ페레스ㆍ데ㆍ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프랑스 TV와의 회견에서 이라크가 쿠웨이트주재 외국대사관에 대한 폐쇄령 취소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