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올들어 신발류 수출은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전년동기대비 38%가 증가한 신발류 수출실적은 지난 7월말 현재로 24억4천1백만달러를 기록,작년같은기간의 19억7천4백만달러에 비해 23.7%가 늘어나는 높은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신발업계는 연초에 설정한 올해 수출목표액을 38억달러에서 42억달러로 늘려잡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이후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데도 신발류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86년이후 계속되고 있는 인건비인상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중국과 대만등지로 옮겨갔던 바이어들이 낮은 품질때문에 올들어 다시 한국시장으로 되돌아오고 있는데 기인한다.
특히 국내 신발업계는 동남아 경쟁국과는 달리 40∼50달러짜리 고가품인 혁제운동화생산에 주력,이를 특화시키면서 전체 수출의 6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미국시장의 수요에 부응한 것이 신발류수출을 늘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날 현재 혁제운동화가 전체 신발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선으로 전체 신발류 수출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신발업계의 한 관계자는 『작년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신발류 수출이 올들어 늘어남으로써 호황을 맞고 있는 셈』이라며 『그래도 싼 인건비와 정부의 수출드라이브정책으로 각종 혜택을 받은 지난 80년대 초에 비해서는 부진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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