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감소 불구 수출 계속 침체/올 적자누계 30억불/상공부 잠정집계지난 6월이후 두달째 흑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통관기준)가 8월중에 다시 적자로 반전,수출이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일 상공부잠정집계에 따르면 8월중 수출은 53억1천2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증가하는데 그쳤고 수입은 56억1천9백만달러로 2.6%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8월중 무역수지는 3억7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들어 8월까지 수출은 2.1% 증가한 4백5억6천7백만달러,수입은 8.8% 늘어난 4백35억8천2백만달러로 누적무역수지적자규모는 30억1천5백만달러에 달했다.
한편 8월중 수출증가율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지난 4월이후 가장 저조한 것이며 월중 수입증가율이 감소세를 보인것은 80년대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처럼 수출이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고 수입이 감소세를 보이는등 수출입구조가 가장 바람직스럽지 못한 축소경향을 나타내고 있는데 대해 상공부는 여름휴가에 따른 생산감소탓도 있지만 페르시아만사태가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상공부는 또 선박ㆍ신발ㆍ자동차등의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섬유ㆍ전기ㆍ전자제품의 수출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수출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들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상공부는 페르시아만사태의 여파로 9월이후의 수입이 큰폭으로 늘어날것으로 예상돼 무역수지적자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8월중 신용장내도액 증가율은 3.4%로 7월의 1.6%보다 다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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