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확정안돼 성수기 작업중단정부가 국군의날과 한글날을 공휴일로 할것인지 여부를 놓고 왔다갔다하는 바람에 내년도 캘린더제작을 이미 마친 인쇄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체들은 정부의 갑작스런 공휴일폐지 결정으로 내년도 캘린더의 샘플을 파기하거나 다시 제작하는등 이미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태인데 올해는 일단 쉬기로하고 내년에 어떻게 할지는 재심키로 함에 따라 다시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일손을 놓고 있는 상태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9월부터 성수기를 맞는 인쇄업체들은 수출캘린더나 일반소비자용 제품들은 지난 3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이미 샘플제작을 완료,인쇄에 착수한 상태이나 최근 정부에서 10월1일 국군의날과 9일 한글날의 공휴일폐지를 결정하자 빨간색으로 휴일표시가 돼있던 샘플을 파기하거나 인쇄를 중단해 큰 타격을 입었다.
또 이번달초부터 대기업들의 캘린더 주문제작에 본격 착수키로 하고 샘플제작등 제반준비작업을 해왔으나 갑작스런 공휴일방침 변동으로 달력을 새로 제작하는등 차질을 빚어 왔다./
특히 현재 해외에 수출된 캘린더에는 10월1일과 9일이 공휴일로 표시돼 있어 앞으로 재심과정에서 내년도 공휴일 폐지가 결정될 경우 주문자들로부터 클레임을 받을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최종결정이 날때까지는 사실상 작업이 불가능해진 상태가 돼 납품기일연기와 막대한 재정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캘린더제작의 혼선으로 인해 이미 제작된 제품의 파기가 잇따르자 인쇄용지업체들은 예년의 경우 2만여톤이 소요됐던 캘린더제작용 아트지에 대한 수요가 10%이상 늘어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유성식기자>유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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