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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손실/30%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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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손실/30% 넘어섰다

입력
1990.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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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현재 32.18%증시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투자손실폭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주식 투자자들은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유상 및 무상증자와 시세차익,배당수익등을 감안하더라도 평균 32.18%의 손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손실률이 30%선을 넘어선 것은 증권거래소가 투자수익률을 공식적으로 집계해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 88년 이후 처음이다.

올들어 누적투자손실률은 지난 4월말까지 평균 23.23%에 달한뒤 6월말에는 21.10%로 다소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나 이후부터 주가의 하락속도가 빨라지면서 7월말에는 24.20%로 높아지고 지난달말에는 결국 30%선을 넘어서 투자자들의 손해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의 누적투자손실률을 업종별로 보면 ▲증권이 무려 46.45%에 달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보험이 45.66% ▲단자가 37.22% ▲은행이 35.52% ▲건설이 31.66% ▲운수창고가 31.61% ▲조립금속 및 기계장비가 25.76% ▲음식료가 22.94% ▲섬유의복이 20.37%등의 순으로 전업종이 20%이상의 손실률을 나타냈으며 투자수익을 올린 업종은 전혀없었다.

이 기간중의 자본금 규모별 투자손실률은 ▲대형주(자본금 1백50억원초과)가 33.18% ▲중형주(자본금 50억∼1백50억원)가 24.38% ▲소형주(50억원미만)가 19.73%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손실폭이 적었던 중소형주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도 큰손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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