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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하청횡포 여전/25개업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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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하청횡포 여전/25개업체 조사

입력
1990.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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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사 납품대금 늑장/15개사 약정서 기재의무 위반재벌그룹산하의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에 납품대금을 제때 주지 않거나 불공정 도급거래 계약으로 중소하청기업에 횡포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상공부가 전자ㆍ기계ㆍ자동차부품ㆍ타이어ㆍ신발등 5개업종의 25개 소기업과 50개 수급기업을 대상으로 도급거래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중공업ㆍ코리아스파이서ㆍ삼성클라크ㆍ대우캐리어ㆍ기아기공ㆍ효성중공업ㆍ한국타이어ㆍ금성사ㆍ화인등 21개업체가 중소기업에 납품대금을 제때에 지급하지 않고 법정기한인 60일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양정밀ㆍ금호ㆍ태화 등은 물건을 납품받고도 물품수령증발급을 지연시켜 대금결제를 늦추었고 신도리코ㆍ한국동양통신등 7개사는 국내신용장을 개설해주지 않아 중소기업이 무역금융을 사용할 수 없게 했다는 것.

이밖에 15개업체는 거래약정서에 반드시 기재해야하는 대금지급방법ㆍ검사방법ㆍ단가등을 기재하지 않아 중소기업에 불이익을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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