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도 오늘부터 식량 통제/이라크 외무 “테러도 불사”은근히 위협/영ㆍ이스라엘 등선 미에 “무력해결”요구○아랍권에 유언비어
○…이라크는 페르시아만 사태가 장기화되자 아랍국을 상대로 미국등 다국적군에 대한 본격적인 「흑색선전」에 착수했다고 미국 정훈관계자들이 31일 주장.
중동 각국에는 『이스라엘 공군조종사들이 미군기에 타고 있다』,『미군의 노리개감으로 윤락여성들이 사우디에 공수되고 있다』는 등의 근거없는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는 것.
○육류등 배급제 실시
○…요르단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 있은 이후 생활 필수품에 대한 매점매석 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오는 9월1일부터 육류ㆍ우유ㆍ밀 등의 배급제를 개시할 것이라고 이브라힘ㆍ아유브 물자공급장관이 30일 발표.
그는 또 정부 보조가격으로 아직 일반시장에서 구입이 가능한 쌀ㆍ설탕 및 여타 생필품을 구입할 때 사용될 배급카드가 곧 발급될 것이라고 설명.
○“도덕적 구애 안받고”
○…타리크ㆍ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은 31일 만일 이라크가 위협을 받게 된다면 『도덕적인 구애를 전혀 받지 않고 전투를 벌일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서방국가들에게 테러전술을 사용할 수도 있음을 은연중 시사했다.
아지즈장관은 이날자 프랑스 르 피가로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일 프랑스와 미국,그리고 영국 등이 제국주의적인 수단을 사용,군함과 전투기로 이라크를 위협한다면 이라크는 어떠한 도덕적 구애도 받지 않고 싸울 것』이지만 이와 달리 모든 국가들이 「양식있게」 행동한다면 『테러행위는 배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사령관 강력 경고
○…페만 파견 미군사령관인 노만ㆍ슈와르츠코프장군은 30일 『만일 이라크가 사우디를 공격하는 얼간이 짓을 한다면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
사우디에 도착한 후 처음으로 말문을 연 그는 『미군병력과 장비가 속속 도착함에 따라 힘의 균형은 미군쪽으로 기울고 있다』며 『날이 갈수록 우리는 이라크군의 위협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만큼 우리의 강력한 무기에 대해 월등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호언장담.
○…영국ㆍ이스라엘ㆍ사우디 등을 포함한 몇몇 우방국들은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페만사태를 해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31일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다.
○해독제업체 풀가동
○…핵 및 생물,화학전 보호복과 해독제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이스라엘 기업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시키고 있다.
이번 페르시아만 사태가 발발한 이후 이라크의 다음 공격목표는 이스라엘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조돼 왔는데 사담ㆍ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금년초 이스라엘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이라크는 화학무기를 사용,이스라엘 국토의 절반을 초토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었다.
○쿠웨이트 젊은이 추방
○…쿠웨이트내의 이라크 당국은 쿠웨이트인들의 지하저항운동을 방지하기 위해 쿠웨이트 젊은이들을 이라크로 추방하기 시작했다고 고위 쿠웨이트 관리가 30일 주장.
이 관리는 이라크가 쿠웨이트의 젊은 남녀들을 바르사부근 캠프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조치는 쿠웨이트 젊은이들 사이에 저항운동의 싹이 트는 조짐이 발견됐거나 또는 그들이 중요인사의 친족들이기 때문에 시행되는 것』이라고 지적.
○미함,2백50척 검문
○…페르시아만 지역에 파견된 미국 군함들은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무역봉쇄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주중 2백50여척의 상선을 검문했다고 미 국방부가 30일 발표.
국방부는 또 지난 3주동안 사우디에 파견한 군대의 규모는 지난 50∼53년의 한국전쟁 당시 처음 3개월간 한반도에 파견했던 병력 및 군장비와 맞먹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대교선 메시아론도
○…현재의 페르시아만 위기와 이로 인해 제기된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은 메시아의 도래를 확신시키는 것이라고 많은 극렬 유대교 신자들이 주장.
유대교 랍비인 메나헴ㆍ슈니르손은 31일 신도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금년중 세계를 뒤흔들 극한대립이 페만에서 있을 것』이라면서 『이후 메시아가 출현,구원이 가까워졌음을 선포할 것』이라고 설명.〈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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