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 명단ㆍ신변보장각서 교환/서울 3박4일… 5ㆍ6일 전체회의/연락관접촉서 합의/연형묵총리등 대표 7명 포함 90명/총리단장 남북회담 분단후 처음남북 고위급회담 제1차 본회담이 오는 9월4일부터 3박4일동안 서울에서 열린다.
남북 양측은 30일 하오 3시부터 판문점 중립국감독위회의실에서 2시간반동안 고위급회담 개최를 위한 제3차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북한측 대표단의 서울 체류일정에 최종 합의하는 한편 북측 대표단 90명의 명단과 우리측 강영훈국무총리명의의 신변안전보장각서를 교환했다.
남북 양측은 이날 접촉에서 북측 연형묵정무원총리 등 북측 대표단 일행이 서울 체류기간중 노태우대통령을 청와대로 예방,면담한다는 데 합의했다.<관련기사3면>관련기사3면>
이로써 남북 분단이후 최초로 북한의 고위당국자가 우리측 정부대표를 공식적으로 면담하게 됐으며,오는 10월16일부터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2차 본회담 기간중 강총리등 우리측 대표들의 김일성주석에 대한 공식면담이 확실시된다.
또한 남북 양측이 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당국자 회담을 갖기는 분단이후 이번이 처음이며,남북왕래는 85년12월 제10차 적십자회담이후 5년 만이다.
북한측은 이날 연 정무원총리를 비롯해 김광진 인민무력부 부부장(대장) 안병수 조국통일위원회서기국장 백남준 정무원참사실장 김정우 대외경제사업부부장 최우진 외교부순회대사 겸 군축평화연구소부소장 김영철 인민군소장 등 대표단 7명의 명단및 사진과 수행원 33명 취재기자 50명의 명단을 우리측에 전달했다.
남북 양측은 이어 이날 접촉에서 판문점 통과절차,영접인원,승용차동승,숙소배정,만찬 주최 등 세부일정과 회의진행 방식,기조연설을 포함한 발언순서 등에도 완전 합의했다.
양측은 북측 대표단 숙소는 서울 삼성동의 인터콘티넨탈호텔로 하고 판문점 영접은 우리측 차석대표인 홍성철통일원장관이 맡는다는 데 합의했다. 북한대표단은 9월4일 육로로 판문점을 통해 상오 10시 서울에 도착,5일과 6일 전체회의를 2차례 갖고 7일 상오 11시에 출발한다.
본회담은 5,6일 이틀동안 숙소및 회담장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상오 10시에 각각 개회하며 1차 회의는 공개,2차 회의는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
또한 북측 대표단은 총리 주최 만찬을 비롯,우리측 국회의장ㆍ서울시장 주최의 만찬에 참석하며 국립박물관등 주요지역을 시찰하고 영화관람도 할 예정이다.
이번 고위급회담의 의제는 「정치ㆍ군사적 대결 해소문제및 다각적인 교류협력문제」이다.
남북 고위급회담 1차 본회담이 실현됨에 따라 남북관계는 중대한 전환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 대표단은 강총리를 비롯,홍 통일원장관ㆍ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ㆍ정호근합참의장ㆍ이진설경제기획원차관ㆍ임동원외교안보연구원장ㆍ이병룡 국무총리특별보좌관 등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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