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일등 21국 참석 내3일 2차회의 개막/소 총장은 역대 방한인사중 최고위급 각료제2차 아시아ㆍ태평양지역 검찰총장회의가 9월3일부터 4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미국 소련 일본 등 아태지역 21개국 검찰총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스리랑카회의에 이어 6년만에 개최되는 이번회의에서는 「범죄는 국경이 없다」는 공동인식하에 최근 각종 범죄의 국제화 광역화 조직화에 대응,▲국제범죄의 공조수사 ▲범인 상호인도문제 ▲검찰권행사의 국제협력방안과 개선방향 등이 중점 논의될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회의에는 미수교국인 소련검찰총장이 참석하고 일본검찰총장도 최초로 방한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31일 내한할 알렉산데르ㆍ슈하레프 소련검찰총장은 최고인민대표회의 의원을 겸하고 있으며 고프바초프대통령의 측근으로 이제까지 한국에 온 인사중 최고위급 각료.
소련의 검찰총장은 대통령의 추천으로 최고인민대표회의의 인준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소련검찰은 국민의 체포ㆍ구금의 승인과 형사소송 제기권만 가지고 수사권은 내무부가 갖고 있다.
9월2일 내한하는 가케이ㆍ에이치(견영일) 일본검찰총장은 쿠바 아바나시에서 열리는 유엔범죄방지회의 참가를 취소하고 이번 회의에 참석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딕ㆍ손버거 미연방검찰총장과 토머스ㆍ밀러주검찰총장 등 2명이 참석한다.
손버거총장은 펜실베이니아주지사,하버드대 존F 케네디정치학 연구소장을 역임한뒤 법무부장관을 겸임하고 있는 거물이다.
각국 총장들은 회의기간동안 청와대를 예방하고 외무부장관 대한변협회장 전경련회장 서울시장 등과 오ㆍ만찬을 갖는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범죄예방을 위해 상설협의체 구성도 적극 검토될 것으로 보이며 비정기적으로 열리던 회의를 2년마다 개최하기로 합의할것으로 알려졌다.<김승일기자>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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