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 “부분통합 불가ㆍ대표모임 불필요”민자당은 29일 야권통합특별위원회(위원장 박찬종)를 열고 평민당이 수용키로 한 통추회의 절충안을 거부키로 결정,야권통합논의는 계속 난항을 면치 못하게 됐다.
특히 이기택 민주총재는 이날 상오 북아현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총재가 주도하는 부분통합은 절대불가하다』고 말한 뒤 평민ㆍ민주당 및 통추회의의 3인 대표모임도 불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여 통합논의의 돌파구 마련가능성이 어려움을 확인했다.
민주당 통합특위는 이날 통추회의의 절충안이 통합전당대회이후의 지도체제를 3인대표에게 일임하고 있는 데다 15인 협의기구가 지도체제문제를 논의할 수 없다고 규정한 것은 비민주적이고 객관성이 없는 방안이라고 주장한 뒤 이를 거부키로 했다.
한편 평민당의 정대철ㆍ김종완ㆍ이상수의원과 민주당의 박찬종ㆍ조순형부총재ㆍ김정길ㆍ이철ㆍ장석화의원 등 양당 통합파의원들은 지난 28일 저녁 시내 S호텔서 회동,통합문제를 논의했으며 협상대표들간의 막후접촉을 시도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통추회의는 이에따라 통합전망이 서지 않을 경우 30일부터 독자적으로 통합서명자대회를 열기로 한 방침을 변경,내달 5,6일께로 연기하면서 평민ㆍ민주당간의 협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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