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군ㆍ인질석방 등 조건/후세인,비밀협상 제의”/미지 보도【뉴욕 로이터 연합=특약】 이라크가 지난주 쿠웨이트로부터의 철수와 인질석방의 조건으로 미국측에 일정한 양보를 요구하는 비밀제의를 했다고 29일 뉴욕에서 발행되는 뉴스데이지가 보도했다.
이라크의 요구사항속에는 유엔의 대이라크 경제제재조치 해제와 이라크의 페르시아만 접근및 쿠웨이트내 루마일라 유전에 대한 사용권 보장 등이 담겨있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관련기사3ㆍ4ㆍ5면>관련기사3ㆍ4ㆍ5면>
이밖에 이라크의 비밀제의는 미국과 이라크의 국가안보를 충족시키는 선에서 양국간 석유협정을 맺고 이라크의 경제회복및 중동지역의 안정을 위해 양국의 공동노력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와관련,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페르시아만 위기해소를 위해 쿠웨이트를 연방자치 지역으로 선언하고 미국은 부분적인 승리를 거둔 채 철수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아랍 관리들이 29일 밝혔다.
이같은 방안은 이미 미소에 전달됐으며 30일께 케야르 유엔사무총장과 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다루어질 것 이라고 이 군사소식통은 말했다.
【워싱턴ㆍ바그다드ㆍ암만 외신=종합】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28일째인 29일 페르시아만사태는 군사적 긴장과 외교협상 노력이 공존하는 화전 양면의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이라크는 이날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억류돼 있는 1만1천여명의 외국인들중 여자와 어린이들에 대한 출국비자를 발부하기 시작했으며,30일부터 육로를 통해 이들을 요르단 터키 이란 등으로 출국시킬 것으로 재차 천명했다.
이라크는 그러나 이날 워싱턴 주재 자국대사관 상무부서의 폐지에 대한 보복으로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상무부서의 폐쇄를 명령했으며 미국과 서방국들은 이에맞서 이라크에 대한 해상봉쇄조치를 강화하는 등 대이라크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서방측 고위해군관계자는 이날 미 해군이 이라크및 쿠웨이트 국적 선박을 포함한 다수의 선박에 승선,승무원들의 저항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으로 검문검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서방국들은 페르시아만 배치 군사력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29일 소련방문 예정으로 일본 요코스카(횡수가)항에 정박해 있던 미국이 수륙양용 지휘함 블루리지호를 다국적군의 해상봉쇄에 합류시키기 위해 페만으로 향하게 하는 한편,스팅어미사일 2백기와 발사대 50기,F15 전투기 24대,M60 탱크 1백50대를 사우디에 판매키로 했다고 샘ㆍ그리줄 미국방부대변인이 밝혔다.
또 패트릭ㆍ하인 영국공군참모총장은 이라크가 다국적군의 해상봉쇄를 피해 물자를 공수할 경우 공중봉쇄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부시 미대통령은 28일 1백30여명의 미 의회지도자및 중동사태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에게 페만사태에 대한 행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대이라크 강경정책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확인받았으나 『유엔사무총장을 포함한 다른 지도자들이 유엔 결의안에 따라 이번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해 이라크의 도발이 없는한 선제공격을 하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에대해 사담ㆍ후세인대통령은 29일 쿠웨이트 침공후 서방언론과는 첫 회견인 프랑스 제1TV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는 6백만명이상을 무장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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