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울평화상」 수상자 사마란치(IOC위원장) 결정

◎25일 세종문화회관서 시상식제1회 서울평화상 수상자가 후안ㆍ안토니오ㆍ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70)으로 결정됐다.<관련기사17면>

서울평화상위원회(위원장 김용식)는 28일 올림픽회관에서 최종심사회의를 열고 최종후보자 3명중 평화상위원의 과반수 지지를 받은 사마란치 IOC위원장을 제1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확정했다.

수상식은 9월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노태우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며 김용식위원장이 상장 상패와 부상 30만달러를 사마란치 IOC위원장에게 수여하게 된다.

김용식위원장은 사마란치 IOC위원장을 제1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결정한 배경으로 ▲88 서울올림픽은 80 모스크바,84 LA올림픽이 동서진영이 서로 불참했던 것과는 달리 전세계인이 참석하는 「전세계인의 축제」로 만드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후진국의 스포츠발전을 위한 IOC지원금 1천말달러를 지원하는등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스포츠발전 격차를 줄이려 노력해왔고 ▲선수들의 약물남용방지및 인종차별국가의 올림픽 참여배제를 통해 스포츠윤리 정착에 기여한 점을 들었다.

서울평화상위원회는 28일 사마란치 IOC위원장에게 제1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사마란치위원장은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수상자로 결정됐다니 기쁘기 그지 없다』며 수상소감을 김운용 IOC위원을 통해 밝혔다.

사마란치위원장은 9월16일부터 19일까지 동경에서 열리는 IOC총회에 참석하고 21일 북경에 도착,22일 북경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참석한 후 24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