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협전경련,합동심포지엄 열어/“계열화가 바람직”정부지원 촉구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양대단체가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경련과 공동으로 28일 하오 2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협력방안」이란 심포지엄을 열었다.
대기업의 문어발식 기업확장과 중소기업 고유업종 침해등으로 잦은 충돌까지 빚어왔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표가 머리를 맞대게 된 것은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공존공생하자는 취지 때문.
이날 행사는 양단체 회장의 축사에 이어 주제발표ㆍ토론ㆍ질의응답의 순서로 3시간여 진행됐다.
기협 황승민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경제는 노사분규와 원화절상에서 통상압력,3차 유가파동조짐에 이르기까지 많은 악재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은 난관을 이기기 위해서는 대기업중심의 경제구조를 조정해야한다』고 말했다.
전경련 유창순회장도 『우리 경제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사업을 분담,균형발전을 이루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화답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계열화가 가장 현실적인 협력방안으로 지적됐다.
산업연구원 박성택박사는 업계조류가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바뀌고 있는 점을 감안,부품산업은 중소기업이 전문화하도록 하는 한편 대기업은 이를 위해 하청품목외에 수입의존 품목과 기술도 함께 중소기업에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들도 계열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정부도 기술지원ㆍ이양작업시 세금혜택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김경철기자>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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