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서 11명 부상지난27일 하오4시25분께 경기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에서 시국관련재소자 84명이 도서검열철폐 등을 요구하며 집단농성을 벌이다 교도관들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져 교도관 경비교도대원 등 8명과 재소자 3명 등 11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안양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재소자들은 「삼민동맹」 사건으로 지난4월 구속된 김용기씨(33ㆍ서울대 수학과졸)가 도서검열철폐를 요구하다 격리수용된데 항의,감방문이 열리는 배식준비시간을 이용,복도로 뛰어나가 구치소안 교무과장실을 점거했다.
서울구치소측은 농성이 시작된지 2시간30분만에 가스총 5발을 쏘아 재소자들을 모두 끌어내 격리수용 했으며 이 과정에서 김종욱교의(7급)가 의자에 턱을 맞아 16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는 등 교도관 8명과 전 서울대 총학생회장 문광명씨(23) 등 재소자 3명이 부상했다.
법무부는 28일 하루동안 이들 재소자중 주동자를 가려내는 자체조사를 했다.
한편 시국관련구속자와 일반재소자가족 50여명은 28일 구치소측이 관련재소자들의 면회를 금지하자 구치소장면담과 진상공개 등을 요구하며 구치소정문 앞에서 항의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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