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AP UPI=연합】 이란을 제외한 10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석유장관들은 28일 빈에서 가진 비공식회담을 통해 페르시아만 위기로 인해 야기된 원유부족분을 보전하기 위해 원유생산량을 늘리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 등의 제안에 잠정적으로 동의했다.그러나 이들 10개국 석유장관들은 OPEC의 이같은 원유증산합의가 이라크와 리비아에 전달될 때까지 최종승인을 내릴 공식회담을 29일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이라크와 리비아는 이번 비공식 OPEC 석유장관 회담에 대표를 파견하지 않았으며 골람레자ㆍ아카자데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회담장에서 퇴장함으로써 이 제안을 거부했다.
아카자데 장관은 퇴장후 기자들에게 『나는 이같은 결정이 OPEC의 커다란 실수라고 생각한다』면서 OPEC가 원유생산 쿼타를 늘리기 전에 먼저 서방국들이 페르시아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그들이 비축한 원유를 풀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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