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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호의로 요르단 들어가”/「쿠」대사관원등 백4명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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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호의로 요르단 들어가”/「쿠」대사관원등 백4명 귀국

입력
1990.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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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암만에 집결해 있던 쿠웨이트대사관직원 및 가족 37명과 교민근로자 등 1백4명이 대한항공 802편기로 26일 하오5시43분 김포공항에 도착,귀국했다.공관직원들은 현재 쿠웨이트에는 직원 5명과 잔류희망교민 10여명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날 귀국한 교민근로자들은 요르단의 국경폐쇄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으나 이라크측의 호의로 국경을 무사히 넘을수 있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공관직원 이경의씨(48)는 『지난21일 쿠웨이트를 출발,23일 요르단국경에 도착한 뒤 이라크측에 협조를 요청,특별입국허가를 받았으며 함께간 교민들도 외교관으로 서류를 꾸며 요르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동료 68명과 함께 현대건설소속 기능공 천학송씨(44)는 『22일 이라크를 떠나 30시간동안 밥한끼만 먹고 사막을 횡단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면서 『그나마 한국인이라 국경을 넘을수 있었지만 타국인들은 아예 국경의 모래밭에서 숙식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항에는 교민 근로자가족 등 5백여명과 먼저 귀국한 「피난 쿠웨이트한인회」소속 교민들이 나와 반갑게 귀국자들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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