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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시비끝에 임신부 납치/택시운전사가 성폭행/현금도 빼앗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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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시비끝에 임신부 납치/택시운전사가 성폭행/현금도 빼앗아

입력
1990.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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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경찰서는 25일 임신4개월의 여자승객을 요금시비끝에 납치,야산으로 끌고가 폭행한뒤 돈을 빼앗고 3시간동안 차에태워 협박하다 풀어준 택시운전사 한철구씨(32ㆍ서울 노원구 월계동 380의1)를 강도강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의하면 한씨는 24일 하오7시30분께 서울 중구 을지로1가 두산빌딩앞에서 자신의 서울4 파1344호 포니택시에 탄 승객 이모씨(28ㆍ은행원ㆍ서울 용산구 보광동)를 목적지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튼호텔부근에 내려주면서 『길이 막혀 시간이 오래 걸렸으니 1천원을 더 달라』고 요구,이씨가 거절하자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부근 야산으로 이씨를 납치했다.

한씨는 『임신중이니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이씨에게 『말을 안들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폭행한뒤 현금12만원을 빼앗았다. 한씨는 이씨를 차에 태워 3시간동안 돌아다니다 『폭행사실을 신고하면 남편까지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뒤 이날밤 10시45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부근에 내려놓고 달아났다.

한씨는 택시회사부근인 도봉구 수유2동 모카페앞에 차를 세워놓고 술을 마시다 25일 상오4시께 이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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