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도 종주국미제 못지않아/실밥처리등 끝마무리는 떨어져우리나라 신사복지와 청바지가 이들 제품의 종주국격인 영국과 미국의 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하거나 대등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과소비열풍과 외제선호로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외제신사복지는 국산보다 3배가량 비싼 고가품인데도 불구,품질은 오히려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진흥청이 23일 시판중인 국산신사복지 8개 제품과 시중에서 최고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의 「호레쉬」,스위스의 「블레세」등 국내외 10개회사의 신사복지 및 국산 16개,미국의 「죠다쉬」등 청바지 17개제품을 대상으로 품질비교를 해본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공진청은 신사복지는 무게ㆍ밀도ㆍ번수에 따라서 품질이 달라질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볼때 총16개에 달하는 평가항목에서 국산품이 외국수입품보다 우수하다고 밝혔다. 특히 촉감ㆍ필링 등 기술적인 측면과 겉모양에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간에는 항목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원단표면에 보푸라기가 일어나는 필링시험에서는 대한모방의 「카멜텍스」와 우성모직의 「킹텍스」 및 수입품이 모두 타사제품보다 질이 떨어졌다.
경남모직의 「로얄」 대성모방의 「프리모텍스」 제일모직의 「VIP」가 16개 평가항목중 1∼2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A급 판정을 받아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청바지의 경우 17개 업체중 국제상사의 「프로스펙스」 반도패션의 「조다쉬」 뱅뱅의 「프래디셔널」은 수입품과 품질ㆍ가격이 모두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회사의 청바지들도 사용하는데 큰 불편이 없는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우리나라 제품은 실밥처리등 끝마무리와 봉제등이 상대적으로 나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즉 정방섬유의 「핀토스」 성도어패럴의 「코모도」등은 3회 반복세탁후 치수변화와 형태변화를 측정하는 조사에서 각각 1개씩 땀이 터졌다.<김경철기자>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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