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내도입 유가 급등시작/페만사태 파급/이란ㆍ애 등 산유국 잇단인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내도입 유가 급등시작/페만사태 파급/이란ㆍ애 등 산유국 잇단인상

입력
1990.08.23 00:00
0 0

◎주종 「두바이」 현물가 28불까지/인니선 LNG 톤당 30불씩 올려/9월후 평균 25불 육박전망… 경제 큰 충격 우려/정부 “석유기금ㆍ관세 등 활용 연내동결” 재확인페르시아만사태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국내에 도입되는 지난 8월 중순이후 선적된 원유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원유수입대금 증가에 따른 국제수지악화및 물가불안,성장둔화 등 국민경제에 미칠 충격이 예상보다 커질 전망이다.<관련기사3면>

22일 동자부에 의하면 국제원유가격은 페만사태이후 상승세를 지속,우리나라에 주로 도입되는 유종인 두바이유의 현물시장 가격이 배럴당 28달러 수준까지 인상됨에 따라 대부분 현물시장 가격과 연동되어 있는 장기도입계약분까지 가격이 오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하루 7만배럴씩 공급받고 있는 이란의 경우에는 최근 아예 가격책정방식을 변경,원유가격을 1달러40센트 추가인상했으며 이집트도 페만사태이후 자국산 원유가격을 배럴당 14.7달러 수준에서 24.2달러 수준으로 대폭 인상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는 기준 원유가격을 배럴당 14.53달러에서 18.88달러로 인상,LNG가격을 내달 10일부터 톤당 1백90달러로 올리겠다고 통보해왔다.

이에따라 지난 상반기중 국내에 도입된 원유의 평균단가는 배럴당 16달러50센트 수준이었으나 8월 중순이후 선적분부터 서서히 상승,9월이후에는 평균 25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하반기중 평균도입단가가 21달러30센트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유도입가격이 배럴당 1달러 상승시 연간 3억달러가량의 추가부담이 발생하고 도매 0.44%,소매 0.07%의 물가상승효과가 발생하므로 금년중 10억달러가량의 국제수지적자요인이 발생하고 경제성장및 물가부문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정부는 금년말까지는 국내유가를 일체 인상치 않는다는 방침아래 9월이후 국내에 도입되는 원유평균가격이 배럴당 20달러50센트를 넘어설 것이 확실해짐에 따라 현재 10%로 되어있는 석유수입관세율을 1%의 기본관세율로 낮추기로 했다.

이희일동자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국내도입가격이 평균 22달러를 넘어서면 석유사업기금 가운데 산은 기은 외환은 등에 정기예금,양도성예금증서(CD) 등의 형태로 예탁되어 있는 자금을 인출,유가완충재원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방안에 관해 관계부처간에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LNG와 LPG의 경우 도입가격이 오르고 있으나 물량공급에는 전혀 차질이 없으며 연말까지는 가스공사등에서 인상요인을 자체흡수토록 하고 내년초에 국내유가 일괄조정시기에 가격인상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