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권”사려다 보유주 “팔자”로/「부양 검토중」남발 당국에 화살/폭락급반전 기금 관계자 아연○…연일 연중최저치 기록 경신행진을 벌이던 종합주가지수가 22일에는 장중한때 6백1까지 곤두박질하며 투자자들이 최후의 마지노선으로 믿었던 6백선을 크게 위협하자 증시붕괴우려감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겠느냐는 위기감이 팽배.
올들어 계속된 주가폭락으로 지칠대로 지친 가운데도 『설마 5백대까지 곤두박질 하겠느냐』며 6백선만은 지켜질 것으로 굳게 믿었던 증권사직원들과 투자자들은 6백선붕괴가 현실로 다가오자 허탈해하는 표정,자포자기하는 모습,경악하는 표정등 갖가지로 침울한 모습들.
주가가 떨어질대로 떨어졌다며 주식매입에 나서기로 했던 투자자들도 주가가 연일 맥없이 폭락하자 『갈때까지 가는것 아니냐』며 향후장세를 비관,거꾸로 갖고 있던 주식마저 매도.
○…장중한때 종합주가지수가 6백1까지 떨어지자 증안기금은 전장 4백억원에 이어 6백억원의 매입주문을 내며 6백선방어에 고군분투.
전장이 상승세로 출발하자 추가상승의 받침돌역할로 매입주문을 내는등 비교적 여유있던 증안기금 관계자들은 후장들어 폭락세로 돌아서자 아연 긴장하는 분위기속에 6백사수를 위해 마구 매입주문을 내기에 급급.
특히 증안기금출발이후 8백,7백선이 나란히 무너진데 이어 6백선마저 붕괴될 경우 증안기금의 역할에 대한 비난이 거세질 것이 당연해 증안기금의 6백선 사수의지는 더욱 처절한 형편.
일부 투자자들은 증안기금이 말그대로 증시안정을 위한 미수 및 미상환융자등의 악성외상매물을 소화해주기 보다는 주가관리에만 급급,오히려 주가가 더 폭락했다고 지적하고 있어 주가가 하락하면 하락할 수록 증안기금관계자들은 더욱 곤란할 수 밖에 없는 입장.
○…증권사 직원들과 투자자들은 정치권에서도 증시부양의 필연성을 주장하고 있는데도 증권당국이 수시로 「검토중」만 남발,투자자들의 실망감을 가중시켜 주가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증권당국을 원망.
일부는 증권당국이 아예 부양책운운하지 않았으면 미수 및 미상환융자등의 급한 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돼 증시가 부담을 덜 수 있을텐데 오히려 부양책기대감으로 이들 매물이 매도시점을 노린채 출회되지않아 향후장세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다고 지적.
투자자들은 6백선이 붕괴될 경우 증시는 물론 금융시장전체 나아가 경제가 마비될 위기에 직면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데도 대책이 나오지않는 것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
심지어 일부 증권사직원들과 투자자들은 『현정권이 증시와 인연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등을 운영하는 것을 보면 아예 증시를 부양시킬 능력도,자신감도 없는 것 아니냐』고 힐난.<유영환기자>유영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