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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생화학무기” …미서 촉각/확전 카운트다운 중동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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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생화학무기” …미서 촉각/확전 카운트다운 중동사태

입력
1990.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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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ㆍ뇌염 유발… “이미 생산”/영국 “이라크 사우디침공 불가능”분석/이스라엘선 팔인 이용 인간방패 제안○연구장소 경비삼엄

○…미 합동 참모본부는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시사주간 뉴스위크 최신호가 익명의 「고위 군사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

동지는 『서방 정보기관들은 이라크가 약 2년 동안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보툴리즘 중독과 탄저열 티푸스 콜레라 들토끼병 말뇌염 등을 일으키는 생화학적 매개체를 연구해 왔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면서 『연구장소는 바그다드 남쪽 약 60㎞ 지점에 있는 살만파크와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약 1백7㎞ 떨어진 사마라인 것으로 믿어지며 이들 지역은 모두 대공장비들에 의해 엄중 경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동지는 이어 『정보분석가들은 이라크가 연구ㆍ개발단계를 넘어 적어도 한 종류의 생화학적 매개체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서독회사들이 이라크가 생화학연구를 시작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애,침공묵인 수뢰설

○…이라크는 이집트에 쿠웨이트 침공을 눈감아주는 조건으로 상당한 액수의 뇌물을 제공하려 했었다고 이집트의 한 경제주간지가 20일 폭로.

이 신문은 한 이집트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지난 2일 쿠웨이트를 침공하기 수일전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에게 특사를 보내 이같은 뇌물제공을 제안했다고 보도.

이 신문은 그러나 무바라크 대통령이 후세인의 이 제안을 「단호히」거부했다고 설명.

○사우디,방독면 수입

○…사우디의 상인들은 이라크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비,가스마스크를 수입하고 있다고 사우디의 오카즈지가 20일 보도.

이 신문은 또 화학무기 공격에 노출됐을 때의 행동요령을 지시한 책자가 전국 주요도시의 상점과 사무실들에 배포됐다고 밝혔다.

○분쟁 당사국 동시 참여

○…페만 위기의 장본인들인 이라크와 쿠웨이트 대표들이 20일 제네바에서 열린 한 다국적 핵무기금지회담에 동시 참석했다고.

양국 대표는 이날 이라크가 쿠웨이트 대표의 회담 참석에 항의,퇴장할 것이라는 추측에도 불구,지난 70년에 발효된 핵무기 확산 금지조약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이 회담에 동참.

○극우파 의원이 주장

○…이스라엘의 한 극우파 의원은 20일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미국의 공격을 막기 위해 서방인들을 인질로 삼으려는 것과 마찬가지로 팔레스타인인들을 「인간방패」로 이용할 것을 제안.

레하밤ㆍ지비 의원은 이날 이스라엘 의회의 외무ㆍ국방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우리는 그들(팔레스타인인들)을 끌어내 아랍침략군 앞에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

그는 그러나 『후세인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억류해 군사작전에 투입했으나 나는 그동안 모든 면에서 그 호전성이 입증된 사람들만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제안이 후세인의 그것과 다름을 강조.

○사바 국왕 재기 다짐

○…쿠웨이트의 자비르ㆍ알ㆍ사바 국왕은 20일 이라크가 패한 뒤 쿠웨이트는 전보다 더 강력한 국가로 재출현할 것이라고 전망.

알ㆍ사바 국왕은 이날 망명지에서 쿠웨이트 관영 KUNA통신을 통해 발표한 연설에서 『쿠웨이트 국민들은 좌절하자 말라』면서 『우리는 옳고도 정당한 대의명분을 가졌기 때문에 승리자들로 재현할 것』이라고 장담.

○“군 보급선 빈약”주장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간의 국경지대에 배치된 이라크군의 보급선이 빈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라크의 대 사우디 전면침공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사우디에 파견된 기자단이 21일 현지의 영국 정보소식통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라크군의 보급선이 휘청거리고 있기 때문에 이들 병사들은 물을 훔치고 민간 차량에서 석유를 빼내도록 강요 받고 있다』고 말하고 쿠웨이트와 사우디 국경에 15∼25㎞ 간격으로 설치된 참호에 배치돼 있는 이라크군의 대부분이 강인하지 못한 10대들 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경제 붕괴 경고

○…이라크의 한 일간지는 21일 서방세계가 심각한 연료부족등으로 「혹독한 겨울」을 맞게될 것이며 특히 미국은 페르시아만 사태의 연류에 따라 국내경제가 붕괴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바그다드에서 발행되는 알 이라크지는 유엔의 대 이라크 무역제재 및 미국이 주도하는 해상봉쇄로 서방국가들은 올 겨울 심각한 연료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라크 국민들에 대한 부시 미 대통령의 「범죄행위」는 석유공급을 실질적으로 크게 감축시켰으며 유가를 인상시켰다고 주장했다.

○“서방 인질 안전보장”

○…이라크가 인질로 잡고 있는 서방인들은 이라크가 외국의 공격을 받지 않는한 안전할 것이라고 자이드ㆍ하이드리 벨기에 주재 이라크대사가 21일 공언.<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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