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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독촉에 살인참극/20대무직자 2번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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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독촉에 살인참극/20대무직자 2번 걸다

입력
1990.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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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 20대여인 과도로 찔러/1백m달아나다 순찰경찰에 잡혀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1일 5∼6개월된 여자아이를 업고 공중전화를 빨리 걸라고 재촉하는 20대여자를 과도로 찔러 숨지게한 강호선씨(28ㆍ무직ㆍ서울 은평구 수색동 277)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의하면 강씨는 이날 하오8시55분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78 연세대정문 건너편 공중전화 부스안에서 시내전화를 두차례 걸자 차례를 기다리던 20대여자가 『용건만 말하고 전화를 끊으라』고 재촉해 말다툼을 벌이다 여자가 빰을 때리는데 격분,갖고있던 25㎝가량의 과도로 여자의 목을 찔러 그자리에서 숨지게한 혐의이다. 숨진 여자에게 업혀있던 여자아기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강씨는 범행후 1백여m가량 달아나다 순찰중이던 서대문경찰서 신영기의경(22)에게 격투끝에 붙잡혔다.

강씨는 낚시를 가기위해 21일 신촌시장에서 과도를 구입했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경찰은 강씨가 강도 등 범행을 위해 흉기를 준비한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숨진 여자는 신분증 등이 없어 경찰이 지문을 채취,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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