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P=연합】 소련은 현 의무병역제를 폐지하고 완전지원병제로 전환하거나 육 해 공 각군 중 일부를 폐지할지도 모르는 중요한 군체계상의 변화를 내년에 도입할 것이라고 17일 미하일ㆍ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말했다.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우리의 군은 냉전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지적하고 『현재 이 냉전은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소련관영 타스통신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말을 인용,내달 군사개편을 위한 한 위원회가 구성돼 개편사항을 검토,그 결과를 의회에 제출할 것이며 이에 따라 90년대 소련군의 위력과 질이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대통령 자문위원회 산하에 이미 국방협의회가 개편 설치되었다고 보도했는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 협의회 개편 입안자들이 지상군,전략로켓군,공군,방공군,해군 등 5개군 모두를 유지해야 하는지의 여부와 각군의 역할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회는 또 소련이 징병제를 폐지하고 완전지원병제로 전환할 수 있는지도 결정하게 되며 아울러 군복무의 방법과 장소에 관해 각 공화국의 발언권을 확대할지의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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