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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노려 남편 살해/정부와 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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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노려 남편 살해/정부와 짜고

입력
1990.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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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유명상기자】 대구 서부경찰서는 18일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정부와 짜고 남편을 살해한 이기옥씨(31ㆍT생명보험 외판원)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부 김풍씨(49ㆍ무직ㆍ주거부정)를 수배했다.경찰에 의하면 이씨는 5년전부터 정을 통해온 김씨와 짜고 지난해 2월 남편명의로 가입한 1억6백만원짜리 생명보험금을 타내기위해 지난11일 상오2시50분께 대구 서구 비산6동 547 자기집에서 신경안정제 5알을 물에 타 남편에게 먹여 잠들게한뒤 밖에서 기다리던 김씨를 불러들여 흉기로 남편 권오환씨(38)의 가슴을 찔러 숨지게 했다는 것.

경찰은 숨진 권씨의 시체를 부검한 결과 위액에서 다량의 신경안정제가 검출됨에 따라 약물중독후 살해된것으로 보고 그동안 권씨 주변을 수사한끝에 부인 이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이씨는 남편을 살해한후 20대 청년2명이 침입,사글세값 1백20만원을 털고 반항하는 남편 권씨를 흉기로 찌른후 달아났다고 신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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