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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운전면허따기 “북새통”/내달 단속앞두고 접수창구 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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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운전면허따기 “북새통”/내달 단속앞두고 접수창구 장사진

입력
1990.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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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만 무면허 5만/시험장은 2곳에 불과/이달말까지 응시수용능력 7천뿐오토바이 운전자들에게 면허따기 비상이 걸렸다. 검찰과 경찰이 오는 9월부터 오토바이 무면허운전자를 일제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전국의 소형원동기 면허시험장이 응시자들로 몸살을 앓고있다.

그러나 서울시내만해도 무면허자가 5만명을 넘는데다 시험장시설이 모자라 탈락하거나 응시를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전전긍긍하고있다. 단속개시일전에 모두가 면허를 취득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

검찰이 지난달 23일 오토바이의 배기량,사고발생여부와 관계없이 9월부터 무면허자를 형사입건하고 20만∼5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으나 서울시내의 소형원동기 면허시험장은 강서ㆍ도봉 등 두곳에 불과해 단속전까지 최대한 소화할 수 있는 인원은 7천명선.

더욱이 응시자가 학과와 기능 등 2차례 시험을 통과,면허를 취득하는 비율이 50%도 안되고 있다.

무면허자들이 앞을 다투어 시험장에 몰리는 바람에 접수창구는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강서시험장의 경우 당국의 발표이전인 7월22일까지는 하루평균 30여명이 찾아왔으나 발표후엔 4백명이상이 몰린다.

시험장측은 주1회 실시하던 시험을 주3회로 늘리고 야간까지 시간을 연장하는 한편 시경측에 인력과 장비지원을 요청한 상태이나 8월말까지 소화할수있는 인원은 6천명에 불과하다.

강서보다 규모가 작은 도봉시험장은 9월이후로 일정이 잡힌 응시자들이 8월중 시험을 볼수있게 개별통지까지 했다.

그러나 규정된 시설이 갖춰진 운전교습소가 없어 2∼3년이상 오토바이를 운전해온 사람들도 시험에서 대거 탈락하고 있다.

서울시내에는 자동차운전교습소는 많지만 오토바이운전교습소는 전무한 상태이며 오토바이생산업체인 대림혼다가 무료운영하는 영등포구 양평동 교습소가 고작이다.

그나마 수용인원이 20∼30명에 불과하고 주로 외부순회교육과 자사제품 구입자에 대한 교육에 치중,일반인들에게는 도움이 되지않는 실정이다.<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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