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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되살린다/서울시/「제모습찾기」 6년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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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되살린다/서울시/「제모습찾기」 6년계획

입력
1990.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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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부ㆍ군부대ㆍ외인아파트등 10곳 단계 이전/공원 확충ㆍ수목원 조성 동물 방사/전통문화ㆍ체육시설ㆍ민속마을도서울 남산의 자연경관을 해쳐온 안기부,군부대,외국인아파트 등 공원 부적격시설 10곳이 단계적으로 이전돼 남산이 서울시민 휴식공간으로서의 제모습을 되찾게 된다.

서울시는 17일 오는 94년 서울 정도 6백주년을 앞두고 국민공원인 남산을 회생시켜 문화ㆍ역사ㆍ녹지ㆍ체육공간으로 정비하는 「남산 제모습찾기 사업계획」을 마련,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관련기사3ㆍ21면>

이 계획에 따라 이전되는 시설은 중구 예장동 남산 1호 터널 입구의 안기부(93년) 필동 군부대(90년) 산봉우리의 미군통신대(96년)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의 외인아파트 남산맨션아파트 외국인 임대주택 개발주택(각각 92년) 미군종교휴양소(96년) 외국공관및 관저(93년)등 10곳 9만4천1백59평으로 남산공원 전체면적(89만6천평)의 14%에 이른다.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보면 안기부 자리는 도서관ㆍ전통문화연수관 및 체육시설을 조성하고 군부대 자리는 민속마을인 「남산골」을 재현하며 미군 통신대 자리는 조망시설,외국인아파트 부지는 수목원ㆍ소동물원 등을 건립한다.

시는 이와함께 자연생태 보존을 위해 각 도별(도별) 소나무를 식재,수목원을 조성하고 산토끼 다람쥐 사슴 등 동물을 방사하는 한편 시립도서관­미군 통신대­신당동을 잇는 서울성곽을 따라 6㎞의 역사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계획에서 남산공원 외곽의 경관차단시설에 대한 관리도 강화,기존 호텔의 증ㆍ개축을 일체 불허하고 건물 수명이 다하면 철거키로 하는 한편 리라국교 숭의여고 등 학교시설 이전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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