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 “인질 해치면 대량보복”/“쿠웨이트인들 밤에 침공군 기습 살해”/애,이라크 식량운반선 운하통과 허용○다른곳으로 이송 추정
○…이라크가 17일 바그다드시내의 한 호텔에 억류중인 35명의 미국인들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면회금지시켜 긴장감이 고조.
바그다드 주재 미외교관들은 그동안 알라시드호텔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들을 매일 접촉했으나 이날 이라크 경비병들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접근을 제지했다는 것.
현지의 한외교소식통은 억류된 미국인들이 다른장소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시 미대통령은 이와 관련,『이들이 자신들의 의사에 반해 강제 이동됐다면 이는 명백한 국제법위반』이라고 이라크의 조치를 비난했다.
이라크가 인질작전을 쓸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어서 미국무부는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느라 진땀.
○…스티븐ㆍ솔라즈 미하원 외교위원장은 17일 이라크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질을 해칠 경우 대량보복을 당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
그는 이날 이라크가 미국인을 해치면 이라크군사ㆍ경제시설의 대부분이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가 강점한 쿠웨이트시는 낮동안에는 소름이 끼칠정도로 조용하지만 밤이되면 쿠웨이트 저항군이 공격을 하고는 도망하는 기습작전이 끊이지 않아 총소리가 요란하다고 난민들이 16일 말했다.
난민들은 이라크군이 아직 쿠웨이트시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고 반란군은 산발적인 기습공격을 하면서 지원군이 도착하면 대규모 반격을 시도한다는 작전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 쿠웨이트 여인은 『일부 쿠웨이트인들은 밤이되면 무기도 없이 밖으로 나가 이라크병사 한두명쯤은 해치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
○이라크 전투기 꽁무니
○…이라크 전투기들은 수차례 쿠웨이트사우디 국경부근 상공에서 비행중이던 미국의 F15S제트기들과 조우,미군기에 탑재된 무기시스템이 이들을 겨냥하자 퇴각했다고 일부 공군비행편대장들이 16일 말했다.
○“아랍여자 보지 말라”
○…사우디에 파견된 미군들은 사우디가 엄격한 회교국가라는 점을 감안해 관계당국의 방침에 따라 맥주 등 술과 플레이보이지 같은 성인용잡지를 일체 가져가지 못하게 됐다.
한 관계자는 이 두가지 사항만은 꼭 지키라고 병사들에게 이미 주의를 주었으며 가능한한 악수를 자주하고 발바닥을 상대방에게 보이지 말라는등 상대국의 예의범절을 존중하라는 내용도 하달했다고 밝혔다.
군당국이 특별히 하달한 내용중에는 ▲현재아랍인들이 먼저 꺼낸 말을 중심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되 여자에 대한 질문은 절대 삼가라 ▲아랍여자가 보인다 하더라도 빤히 쳐다보거나 말을 걸지말라 등이 포함돼 있다.
○미해병 25% 파견계획
○…미국은 전해병의 4분의 1인 4만5천명을 사우디에 파병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관리가 17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이들 해병병력을 포함,총 10만명의 병력이 다음주중으로 사우디진주를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방부는 이라크가 쿠웨이트시주위에 방공망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쿠웨이트에 있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체포의 위협에도 불구,쿠웨이트시내의 쿠웨이트 인터내셔널호텔로 집결하라는 이라크측의 명령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집트는 17일 식료품을 실은 이라크국적 선박의 수에즈운하통과를 허용했다고 운하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라크가 1만2천달러의 통행료지불을 지연해 이 선박 통과가 이틀이나 늦어졌다고 부연.
○이란포로 1진 도착
○…이라크의 대 이란 평화제의에 따라 석방된 이란인 전쟁포로 제1진 1천명이 17일 이란에 도착했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보도. 이 통신은 송환포로들이 바그다드테헤란을 잇는 주간선 도로상에 위치한 코스라비국경초소를 통해 돌아왔다고 전하고 외무부대변인을 인용,이란측도 상응조치로 이라크인 포로들을 테헤란으로부터 국경지역으로 이송했으며 곧 이라크측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외신=종합>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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