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 주문적체 일시적 현상”/내년 10월후 최종결정삼성의 자동차사업 신규참여가 일단 보류됐다.
16일 상공부는 삼성중공업의 대형상용차생산을 위한 일본 닛산디젤로부터의 기술도입신고서를 일단 반려하고 삼성중공업의 참여허용여부의결정을 내년 10월이후로 유보키로 했다.
상공부는 관계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실사반(반장 산업연구원 이경태박사)이 기존상용차 4사와 삼성중공업ㆍ㈜통일ㆍ대우중공업ㆍ코리아스파이서등 주요부품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사반은 현재의 1만9천여대에 달하는 상용차주문적체는 주요부품업체의 노사분규로 부품생산에 차질이 빚어진데다 과열된 건설경기에 의한 수요급증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현재의 특수가 정상적이 아닌 일시적현상이라고 추정,내년 하반기에는 기존업체들의 증산노력으로 적체해소가 가능하다고 전망하는 한편 삼성중공업의 내년도 생산계획이 1천2백대에 불과해 대형상용차적체의 조기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상공부는 삼성중공업의 신규참여를 허용할경우 지난 87년이래 노사분규로 약화된 자동차산업이 경쟁력회복의 기회를 상실할 우려가 있으므로 기존업체로 하여금 취약한 자동차산업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삼성의 신규참여허용여부의 결정을 내년 10월 이후로 유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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