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주가폭락사태에 영향을 받아 유상증자 실권율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권방지를 위해 공모증자를 실시하는 상장사들이 늘어나고 있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장기간의 증시침체로 인해 일반주주들이 시가보다 최고 30%까지 싼값으로 배정받은 증자주식값이 발행가격을 밑도는 사태가 속출함에 따라 유상증자시 신주인수를 포기하는 실권율이 다시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지난 3월 이후 평균 2∼3%선에 그쳤던 유상증자 실권율이 지난 7월에는 5.5%로 높아진것으로 집계됐다.
시가할인율을 30%나 적용하고 있음에도 이처럼 실권사태가 다시 늘어남에 따라 일단 주주들을 대상으로 증자청약을 받은뒤 실권발생분에 대해 일반청약을 받는 공모증자 방식을 택하는 상장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8월이후 증자대금 납입일이 잡힌 63개 유상증자 예정기업 가운데 공모증자를 실시하는 업체는 11개사로 전체의 17.5%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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