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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강도 침입 신고/경찰서 묵살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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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강도 침입 신고/경찰서 묵살 놓쳐

입력
1990.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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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상준기자】 파출소인근 회사사무실에 금고전문털이 일당 3명이 침입,주민들이 퇴로를 차단해놓고 신고했으나 경찰이 이를 묵살,범인들이 모두 달아났다.지난 14일 하오11시15분께 부산 영도구 남항동2가 66의1 ㈜금남기업 3층사무실에 금고털이 3명이 침입,금고속에 있던 현금 64만원과 1백22만원상당의 자기앞수표,채권 80만원,카메라ㆍ녹음기 등 3백여만원상당을 털다들켜 회사직원과 주민 등 20여명이 합세해 추격하자 카메라 등은 내버린채 현금만 챙겨 달아났다.

회사직원 김성범씨(26)에 의하면 3층사무실에서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려 이웃 사무실직원과 주민 등 30여명에게 도움을 요청,일부는 몽둥이 등을 들고 건물안으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진입로 등 퇴로를 차단,범인들을 포위했다.

김씨는 하오11시40분께 3백여m가량 떨어진 영도경찰서 남항2파출소와 2백50m가량 떨어진 남항1파출소에 각각 신고했으나 『관할이 아니다』 『출동인원이 없으니 직접와 신고하라』고 묵살,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범인들이 모두 달아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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