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까지 줄어 교역 위축/회복세에 찬물/폭염 따른 집중휴가도 영향페르시아만 사태가 수출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우기 시작했다. 미미한 회복세를 보이던 수출이 페르시아만에 긴장이 고조되기 시작한 8월들어 두자리수 이상의 감소추세로 반전했다.<관련기사3면>관련기사3면>
이같은 전례없는 급격한 수출부진현상은 악화일로의 페르시아만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중동지역의 선적이 중단된 데다 이달초의 집중적인 여름휴가가 겹친 탓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페르시아만 사태로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위축될 경우 수출부진이 장기화될 우려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4일 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1일까지의 수출실적(통관기준)은 11억7천2백2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10.2%가 감소했다. 이같은 두자리수 감소현상은 지난 3일부터 갑자기 나타나 6일엔 무려 19.9%까지 감소했었으며 이후에도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와함께 수입역시 8월들어 계속 감소현상을 보였으며 11일까지의 실적이 19억5천7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가 감소해 교역규모 자체가 크게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중 11일까지의 수출증가율은 4.8%였다.
경제전문가들은 페르시아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이같은 감소현상이 지속돼 유가상승에 따른 직접적인 비용상승과 더불어 우리경제에 커다란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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