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뒤엎고 분양 미달/분당/신청조차 한건도 없어/평촌분당과 평촌 신도시개발지역의 땅값이 비싸다고 의료기관들이 병원설립을 기피,신도시의료기관 유치계획이 큰 차질을 빚게됐다.
보사부가 13일 건설부신도시기획단의 의뢰에 따라 분당ㆍ평촌 두지역에 병원ㆍ종합병원설립을 희망하는 의료ㆍ학교법인 및 개인ㆍ기타법인들을 추천키위해 의료시설 분양신청을 마감한 결과 두지역 모두 미달됐다.
4개병원부지(6필지 7만5천2백53㎡)를 분양키로 한 분당에는 동국대ㆍ경원대 등 학교법인과 서울의 성광의료재단 등 3곳에서만 신청,미달됐고 평촌에는 3백병상급 종합병원 1곳과 80병상급 종합병원 2곳 등 모두 3개의료기관부지(1필지 3만2천6백50㎡)를 분양키로 했으나 병원을 짓겠다는 신청자가 하나도 없었다.
지난2일부터 용지분양추천을 공고,신청을 받아온 보사부는 당초 신도시입지가 서울 강남에서 가깝고 아파트 분양당시 높은 경쟁률을 보인점을 들어 이들지역에 병ㆍ의원설립신청자가 쇄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빗나갔다.
신도시지역에서의 이같은 예기치못한 의료시설용지 분양미달사태는 평당분양가가 분당 2백30만∼2백40만원,평촌 2백만∼2백10만원으로 비싸 분양신청에 나서려던 서울 등지의 의료ㆍ학교법인 등이 신청을 기피한 것으로 분석돼 의료기관설립에 따른 별도조치가 있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보사부는 『당초 이 지역 입주희망의료기관에도 부지분양가를 경찰관서ㆍ동사무소 등 공공기관과 같은 평당 70만∼80만원수준으로 해줄것을 건설부 등 관련부처에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보사부에 용지분양신청을 냈던 8개의료ㆍ학교법인중 기존 의과대학부속병원이 있는 한양대ㆍ순천향대ㆍ한림대 등 4개법인이 신청을 뒤늦게 취하했고 서울 등지의 유명의대들은 신도시진출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았다.
특히 분양지역의료기관 설립희망자가 예상을 뒤엎고 미달사태를 보인데 대해 관계자들은 『분양추첨과 별도로 이 지역에 서울대병원분원이 조만간 들어설 예정이어서 경쟁관계의 유명대학병원들이 기피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보사부는 신도시 기획단이 분양가수준을 낮춰줄경우 2차분양신청을 받을 계획이나 의료기관들이 분양가를 대폭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특별배려가 없는한 장차 신도시지역의 의료수급에 큰 차질을 빚게될 우려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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