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여성도 성전참여” 촉구/이스라엘도 비상령… 화기 이동/미 4번째 항모 케네디호 증파/아랍조종사 자살특공대 조직【카이로ㆍ앙카라ㆍ뉴욕 외신=종합】 이라크의 사우디아라비아침공을 저지하기 위한 대규모 다국적군이 페르시아만에 속속 집결하고 있는 가운데 사담ㆍ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12일 이라크 국민들에게 전투준비태세를 한층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후세인대통령은 이날 이라크 여성들에게 회교성전에 참여,내핍생활을 실천할 것을 역설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만일 이라크가 이번 전쟁에서 패배한다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아랍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세인대통령의 성명은 1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아랍연맹군 제1진이 사우디에 도착하기 시작한 가운데 나왔다.
이에앞서 터키정부는 이날 긴급소집된 의회에 대해 전쟁선포권과 군대파병권을 행정부에 부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관련기사2ㆍ3ㆍ4면>관련기사2ㆍ3ㆍ4면>
또한 이스라엘은 이날 공군에 비상령을 내렸으며 대공 화기들을 요르단국경에 배치했다고 미국과 영국의 언론들이 전했다.
페르시아만에 3척의 항공모함을 배치시켜 놓고 있는 미국은 존ㆍFㆍ케네디호를 포함한 4번째의 항모전단을 지중해에 증강배치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지가 12일 보도했다.
한편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대미 「지하드」(성전)를 선포한 지 2일째인 이날 요르단 수도 암만과 베이루트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후세인을 지원할 것을 서약했다.
【니코시아 AFP=연합】 이라크 관영의 INA통신은 12일 일단의 아랍 비행조종사들이 페르시아만에 파견된 미국 함대에 대한 자살공격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 통신은 「줄레스 자말 그룹」이라는 이 비행조종사들이 사담ㆍ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아랍및 회교국가들의 성스런 가치,그리고 이라크를 수호하기 위해 순교자로서 죽겠다는 결심』을 맹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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