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도 해군파병 용의 밝혀” 카이로지/이라크 화학무기 남부 공군기지로 이동【워싱턴ㆍ카이로ㆍ니코시아 외신=종합】 이집트 모로코 시리아 등 아랍3국 군대가 이라크의 침공위협을 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라크는 11일 미군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가 「직접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라크 관영 메다통신은 이날 아랍 정상회담의 결의에 따라 아랍평화군 제1진이 페르시아만 지역에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메다통신은 무바라크 대통령대변인의 말을 인용,이같이 보도하고 병력규모는 밝히지 않은채 이들 병력은 페르시아만 국가들을 방위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된 아랍평화군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카이로의 한 서방외교관은 이날 파병된 이집트군과 모로코군은 각각 5천명씩으로 모두 1만명이라고 말했다.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은 이날 파병된 이집트군은 도발을 맞게될 경우 싸우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라크와의 군사대결 불사방침을 선언했다.
한편 카이로신문들은 파드 사우디국왕의 말을 인용,『소련이 사우디를 돕기 위해 군사력을 지원하고 해군을 파견할 용의가 있음을 사우디측에 밝혔다』고 보도했다.
소련은 이미 2척의 전함을 페르시아만 일대에 파견했으나 이같은 해군력파병을 소련의 민간선박및 페르시아만 일대의 소련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페르시아만에서 이라크에 대한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는 미국은 이날 50여대의 F16전투기및 각종 첨단화력과 장비를 갖춘 제24기계화사단 소속병력 2천3백명을 사우디에 증파했다고 미 국방부관리들이 말했다.
이에대해 이라크는 이라크 남부공군기지에 화학무기를 비축하고 터키국경선쪽으로도 계속 군대를 증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르지니오ㆍ로그노니 이탈리아국방장관은 이날 의회 답변을 통해 이라크군이 공격을 받을 경우 화학무기등을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자세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라크 관영 알 주무리야지는 이날 미군의 사우디 진주를 허용한 사우디 정부의 조치를 비난하고 『사우디와 그 우방국들은 외세의 이라크공격에 따르는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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