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초기 격동의 역사 살다간 「우남 발자취」 한눈에/헌정회 출간… 15일 출판기념회광복45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 초대대통령으로서 건국초기 격동의 역사를 살다간 우남 이승만박사의 필적과 묵흔을 한데 모은 서집이 출간돼 오는 15일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우남선생 서거 25주년을 기념하여 헌정회(회장 홍창섭)가 출간한 「우남 이승만박사서집」은 90평생을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살다간 우남선생의 발자취를 먹으로 찍어 놓은 서집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전문적인 서예가가 아니면서 글씨체를 두루 섭렵했고,특히 초서에 능했던 우남선생의 이번 서집은 단순히 글씨를 수록했다기 보다는 그가 생전에 생각하고 생활한 자취를 전각하듯 새겨 담아 사료로서의 가치가 높다.
수록된 글씨들은 우남이 1904년 미국으로 망명직후 보낸 한글 편지에서부터 60년 하야직전까지 쓴 한시ㆍ휘호ㆍ비문ㆍ영문노트ㆍ사진 등 2백50여점이 수록돼 있다.
편짓글 가운데는 1905년 여름 미국에서 민영환에게 보낸 한글펜글씨(전9장)를 비롯,월남 이상재ㆍ석오 이동녕ㆍ성제 이시영 등에게 보낸 소중한 자료들이 들어 있으며 하버드대학 재학중 쓴 영문으로 된 역사노트도 한페이지 들어 있어 우남의 영어쓰기를 살필 수 있다.
특히 후진국인 한국의 교육의 중요성을 갈파한 한문논문 「입국이교화위본」의 일부가 수록돼 있는데 이 이론은 80년대 들어 하버드대 교수이며 세계적인 경제학자 JㆍKㆍ갤브레이스도 같은 이론을 주장,우남의 사상이 앞서 있음을 보여준다.
우남선생의 양아들 이인수교수(59ㆍ명지대)는 『광복45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에 몸바친 고인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서집을 내게돼 기쁘다. 이 서집이 구국대열에 섰던 선열들의 얼을 기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관련화보6면>관련화보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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