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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잔재 정치인 특히 많아”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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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잔재 정치인 특히 많아”32%

입력
1990.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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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천5백명 대상 서울대팀 의식조사/경찰 15ㆍ대기업 14ㆍ예술인 8% 순/「사회영향력」선 군부 4위 떨어져대다수국민들은 해방 45년이 지나도록 사회 곳곳에 일제잔재가 남아있으며 그 대표적 집단이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집단을 국회의원 학생 대기업 군부순으로 나타나 군의 영향력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인구 및 발전문제연구소 홍두승ㆍ강현두교수팀이 지난6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0대이상 남녀 1천5백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광복 45주년 한국사회와 국민의식조사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일제잔재가 「많이 남아있다」(30.1%),「일부 남아있다」(53.7%) 등 대부분의 응답자가 아직도 사회 각 분야에 일제의 영향이 남아있는 것으로 대답했다.

일제잔재가 많이 남아있는 직업집단은 정치인(32.2%) 경찰(15.1%) 대기업(14.8%) 문화예술인(8.1%) 법조인(2.8%)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집단은 지난88년 군부가 1위로 조사됐던 것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국회의원(23.1%) 학생(18%) 대기업(14%) 등에 이어 12.6%로 4위였다.

한반도의 전쟁재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높다」(4.8%) 「높은 편이다」(26%)로 30.8%가 가능성을 인정했으며 44.7%가 가능성이 낮은 편이거나 매우 낮다고 응답했다.

한반도통일이 가능한 시기에 대해서는 「10년이내」(26.5%) 「20년이내」(20.3%) 「5년이내」(5.9%)로 나타나 반수이상이 20년이내 통일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통일이 불가능 할것」이라는 응답자도 26.4%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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