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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학군조정백지화 4개도시 평준화해제/문교부확정 고교평준화개선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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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학군조정백지화 4개도시 평준화해제/문교부확정 고교평준화개선방안

입력
1990.08.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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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ㆍ원주ㆍ천안ㆍ이리등/강북에 제2과학고설립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고교경쟁입시부활과 서울의 학군조정계획이 백지화되고 춘천 원주 천안 이리 등 4개도시가 고교평준화지역에서 추가제외돼 오는12월 선발고사부터 입시를 치르게된다.

문교부가 11일 확정발표한 고교평준화제도 개선방안에 의하면 현재의 교육ㆍ사회적여건을 감안해 고교평준화제도의 기본골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특수재능아교육강화 등을 통해 평준화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관련기사 18면

문교부는 인문계고교의 수가 5∼7개에 불과하고 경쟁률이 1.1대1 정도로 평준화존속의 의미가 별로 없는 춘천 등 4개시는 교육감에게 평준화적용여부를 위임했으나 입시가 부활될 것이 확실시된다.

단일ㆍ광역ㆍ혼합학군 등 3개안이 검토된 서울의 학군조정계획은 통학거리연장 희망학교 배정의 어려움 등 문제점이 많아 8학군을 포함,현행 9개 학군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문교부는 그러나 평준화제도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학력저하,학생과 학교의 선택권박탈,시설격차 등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과학계고(수학포함)와 예체능계고,외국어고교를 추가 신설하고 중ㆍ고생중 영재를 발굴,대학교수 등이 개별적으로 사사 하도록 하는 한편 능력별 이동수업과 월반ㆍ유급제 등을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 강북 등 8학군 이외의 지역에 제2과학고를 신설하는 등 앞으로 3년간 2천8백60억원을 투자,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중견교사를 각 학교에 적정 배치,학군간 학력격차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문교부는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5월 전국의 18개 평준화지역 학부모 교사 등 1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학부모의 57.2%가 현제도유지에 찬성했고 13.8%가 경쟁입시부활을 희망했으며 16.4%가 문제점을 보완한 평준화 골격유지를 원한 것으로 나타나 73.6%가 평준화제도를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춘천 등 4개도시의 평준화가 해제됨에 따라 74년부터 적용된 평준화지역은 6대도시를 포함 전주 마산 창원 청주 수원 제주 성남 진주 등 14개시로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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