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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다국적군 결집/이란도 “유엔군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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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다국적군 결집/이란도 “유엔군 동참”

입력
1990.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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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병력 25만 증파계획/이라크지원병 백만돌파/후세인 성명 “아랍 총궐기” 촉구/영ㆍ불ㆍ호ㆍ가ㆍ화란 즉각 파병밝혀/나토 12개국도 공동작전 논의【워싱턴ㆍ뉴욕ㆍ브뤼셀 외신=종합】 미국이 최고 25만명의 지상군병력을 사우디아라비아에 파병할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서 이라크도 10일 5만명의 기갑및 보병부대를 추가로 쿠웨이트에 증강배치하고 쿠웨이트 사수를 위한 지원병 1백만명이상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져 페르시아만의 전운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이날 브뤼셀에서 개최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12개 회원국 외무장관회담에 참석한 제임스ㆍ베이커 미국무장관은 『미국은 이라크의 경제를 파멸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3ㆍ4ㆍ5ㆍ9면>

나토외무장관들은 유엔의 대이라크제재가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하기위해 해상봉쇄조치등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나토규약상 집단해외파병이 불가능함에 따라 지난 이란ㆍ이라크전중 페르시아만 항로 방위임무를 수행한 서유럽동맹(WEU) 외무장관회담을 오는 20일 소집키로 합의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소식통은 9일 『미국은 20만∼25만명의 지상군병력을 파견할 수도 있는 비상계획을 갖고있다』고 밝혔는데 피트ㆍ윌리엄스 국방부대변인은 정보보고를 인용,『이라크는 현재 쿠웨이트에 주둔중인 12만 침공군에 합류하기 위해 5만의 기갑ㆍ보병부대를 추가로 증강하고 있으며 주둔이라크군은 이미 참호를 구축하고 방공체제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또 이라크의 관영언론들은 쿠웨이트를 사수하기 위한 민간인 지원병이 10일 현재 1백만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사담ㆍ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이날 하오 성명을 발표,『미국의 침공에 맞서 모든 아랍ㆍ이슬람권은 단결,총궐기할 것』을 촉구했다.

그런데 이날 현재 페르시아만에서 해상봉쇄작전을 준비중인 서방측 전함은 모두 50척을 넘어서고 있는데 프랑스는 40기의 함재기를 탑재한 항모 클레망소호등 3천명을 실은 전단을 페르시아만에 급파했으며 서독ㆍ스페인도 함대파견을 통보했다.

또 지상군 파병의사를 밝힌 나라는 영국ㆍ프랑스ㆍ호주ㆍ캐나다ㆍ네덜란드로 늘어났으며 보브ㆍ호크호주총리는 일본도 다국적군에 가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소련에 이어 이란도 유엔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이 구성되면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한 유력 이란일간지가 보도했다.

한편 이라크는 9일 쿠웨이트 주재 65개 외국공관을 2주내에 폐쇄,바그다드로 옮기도록 명령하고 쿠웨이트에 대한 수십억달러의 부채를 사실상 소멸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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