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최근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 협상등 농산물수입 개방확대 조류에 대응,외국산 농산물을 마구잡이로 수입하는 기업의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펴는 한편 정부에 대해서는 농업부문의 투자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농촌부흥세(가칭) 신설을 촉구키로 했다.한호선 농협중앙회 회장은 10일 중앙회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농협은 선진국에 의해 일방적으로 주도되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 협상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특히 국민 기초식량인 쌀ㆍ보리ㆍ콩ㆍ옥수수ㆍ고추ㆍ마늘ㆍ참깨ㆍ쇠고기 등 주요기간 작목은 어떤 경우라도 수입자유화를 절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회장은 또 『기업들이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으로 이윤추구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이들 기업에 대해 설득등 간접적 방법으로 자제를 유도해 왔으나 앞으로는 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회장은 이와 함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타결될 경우 예상되는 농촌의 대량 탈농사태 및 농촌사회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농업구조개선,연구개발,수요확대,유통개선 부문 등에 획기적인 투자확대가 필요하다』며 『이에 소요되는 재원조성을 위해 가칭 농촌부흥세를 목적세로 신설할 것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회장은 또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대한 농협의 대응태세 확립을 위해 ▲중앙회에 농산물 수입 급증에 따른 산업피해 구제제도를 활용할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수입농산물의 유해성을 감시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우수농산물 생산체제를 강화,대외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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