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87년 11월 미얀마 안다만상공에서 폭파된 KAL858편기의 유가족들은 10일 이 사건을 다룬 영화 「마유미」의 감독 신상옥씨(63)와 제작사인 길영화사 신명길사장(49) 시나리오작가 신봉승씨(60) 등 3명을 사기ㆍ명예훼손ㆍ부당이득 등의 혐의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고소했다.유가족들은 「대한항공 858편기 희생자유족회」 박소진회장(61) 명의로 낸 고소장에서 『신감독 등은 다큐멘타리영화를 제작,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흥미위주로 영화를 제작,1백15명의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신감독측은 『당초 유가족들이 「다큐멘터리터치」라는 말을 오해한 것 같다』며 『제작과정에서 협조를 받기보다 협박을 더 많이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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