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손톱 크기 칩속에/신문 128쪽 분량 기억/내년말부터 양산계획최첨단 반도체인 16메가D램 일본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10일 고화질 TVㆍ슈퍼 컴퓨터ㆍ워크스테이션 등의 고집적 대용량 메모리시스템에 응용되는 16메가D램의 실험시제품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16메가D램은 지난해 4월부터 개발에 착수,기흥 반도체공장의 초고집적회로연구소의 개발시설을 활용해 순수 국내기술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세계적으로 일본과 미국의 수개업체만이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3월까지 16메가D램의 실험시제품의 성능을 개선,내년말부터 상업용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16메가D램은 금년부터 공급되기 시작한 4메가D램보다 4배의 집적도를 가진 메모리제품으로 0.6미크론(1천분의 1㎜)의 초미세 가공기술이 요구되는데 엄지손톱 크기만한 칩속에 3천6백만개의 트랜지스터와 캐퍼시터를 집적시켜 신문 1백28페이지 정도를 기억할 수 있다.
이 반도체는 고화질 TV를 비롯한 모든 전자기기에 응용될 수 있는데 오는 92년부터 시장이 형성돼 94년에는 세계시장 규모가 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1년부터 나올 상업용 제품가격은 3백달러로 전망된다.<방민준기자>방민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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