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각국 정상에 친서【카이로=김영환특파원】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야기된 페르시아만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긴급아랍정상회담이 10일 카이로에서 튀니지를 제외한 20개 회원국 정상ㆍ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이날 낮 12시30분(현지시간)부터 카이로의 헬리오폴리스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회담은 비밀회의 수시간만에 알ㆍ사바 쿠웨이트국왕이 돌연 회담장을 빠져나가 회의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이날 아랍정상회담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에게 친서를 보낸 것으로 보도됐으나 친서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회담을 주선한 호스니ㆍ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은 개막연설에서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하고 이라크군이 즉각 쿠웨이트에서 철수하고 아랍평화군을 창설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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