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하반기 재정긴축 강화촉구/경상수지 올 18억불 적자 전망/물가 9.2% 상승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 하반기중 국내 물가불안이 계속될 전망에 따라 통화및 재정의 긴축운용기조가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중동사태로 인해 적어도 연내 국내경제에 미칠 충격은 미미할 것으로 보나 유가상승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종합적인 정책대응이 따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KDI는 10일 분기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 경제는 실질GNP(국민총생산) 성장률 9.0%,경상수지 18억달러 적자,소비자물가상승률(전년말대비) 9.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DI의 경제전망치는 매분기별로 수정되는데 지난 6월 전망과 비교할 때 도매물가상승률이 4.5%에서 4.0%,소비자물가가 9.7%에서 9.2%로 각각 하향조정됐다.
이같은 물가상승세 둔화는 ▲지난 6ㆍ7월중 물가가 예상밖으로 안정세를 보였고 ▲농산물 공급확대와 부동산가격안정등 정책노력이 효과를 나타낸 때문이라고 KDI는 설명했다.
KDI는 하반기중 실질성장률은 상반기 10%에 비해 다소 낮아진 8.2%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이는 민간소비및 건설투자과열이 진정되면서 수출이 소폭 회복돼 내수와 수출간의 불균형이 완화되는 안정성장궤도로의 진입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KDI는 국내유가가 배럴당 17달러에서 20달러로 오를 경우 실질GNP 성장률이 0.25%포인트 낮아지고 소비자물가는 0.8%포인트의 추가상승요인이 생기는 것으로 잠정분석,중동사태의 중장기 파급효과에 대한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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